인스타그램 사진도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행 저작권법에 따르면, 창작성이 있는 사진은 모두 저작물로 인정됩니다.
따라서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사진이라 하더라도 직접 촬영하거나 제작한 경우라면 별도의 등록 없이도 저작권이 자동으로 발생하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개된 SNS 콘텐츠는 자유롭게 사용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오해하시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창작자가 명확히 존재하는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 대상입니다.
무단 사용에 해당하는 대표적 유형들
다음과 같은 경우는 모두 저작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 내 인스타그램 사진을 출처 없이 복사해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
- 쇼핑몰, 블로그, 유튜브 등의 마케팅 용도로 사진을 활용
- 내 게시물을 캡처하거나 잘라내 편집해 사용
- ‘리그램’처럼 보이지만, 출처와 동의 없이 무단 업로드
- 내 계정에서 사진을 다운받아 필터나 문구를 입힌 후 본인 사진처럼 게시
특히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단순 민사 손해배상을 넘어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입니다.
법적으로 저작권 침해가 성립되기 위한 조건
- 해당 사진이 본인의 창작물이라는 점이 입증 가능해야 합니다.
촬영 원본 파일, 업로드 시각, 촬영 장비 정보(EXIF), 게시물 주소 등은 입증에 도움이 됩니다. - 무단 사용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상대방 게시물의 캡처, 업로드 시각, 비교 스크린샷 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용 동의 여부, 출처 표기 여부, 상업적 이용 여부도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단순 공유 목적이더라도, 저작자의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출처 없이 올리는 행위는 불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단 사용이 발견되었을 때의 대응 절차
1. 인스타그램 신고 기능을 활용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저작권 침해에 대해 별도 신고 절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문제 게시물에서 ‘⋯’ 클릭 → ‘신고’ → ‘지식재산권 침해’ 선택
- 자동화 시스템에 따라 빠르면 24시간 이내 게시물 삭제 및 경고 조치
단, 인스타그램은 자동 삭제 시스템이기에 정당한 저작권자임을 명확히 입증하는 자료를 첨부해야 합니다.
2. DM 또는 이메일로 삭제 요청합니다
상대방이 일반 사용자라면 정중히 직접 연락해 해당 사진이 저작물임을 알리고 삭제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문구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귀하의 계정에 게시된 사진은 본인의 저작물로서, 사용 허락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저작권 침해에 해당되며, 게시물 삭제를 요청드립니다.
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3. 한국저작권보호원 또는 위원회에 정식 신고합니다
위 기관에서는 온라인 신고, 조정 신청, 무료 법률 상담까지 가능하며,
필요 시 민사소송이나 형사고소도 병행하실 수 있습니다.
4. 심각한 경우,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저작권법 제136조에 따라 저작권 침해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또한 손해배상 청구 시에는
- 사진 1장당 10~50만 원 수준의 판결이 일반적이며
- 상업적 사용, 고의성이 클 경우 1,000만 원 이상 손해배상 판례도 다수 존재합니다.
실제 법원 판례로 보는 저작권 침해 사례
📌 SNS 사진을 무단 사용한 쇼핑몰 사례
- 인스타그램 사진을 무단 캡처해 자사 상세페이지에 사용
- 법원, 저작권 침해 및 퍼블리시티권 침해 인정
→ 1,200만 원 손해배상 판결
📌 일반인의 사진을 편집해 밈으로 유포한 사례
- 피해자 동의 없이 SNS 사진을 패러디 이미지로 제작
- 모욕죄 + 저작권 침해 병합 기소
→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 출처 없는 리그램 계정 운영자 형사처벌
- 다수 사용자의 사진을 반복 업로드하며 팔로워 유치
→ 상업적 목적성 인정 → 벌금 300만 원 선고
주의하셔야 할 점
- 댓글이나 스토리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명예훼손, 모욕죄 등 역고소 위험이 있습니다.
- 상대방 게시물을 무단 캡처해 다른 채널로 퍼뜨리는 행위 역시 또 다른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워터마크가 없었다고 해도 저작권 보호 여부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무단 사용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
방법 | 설명 |
워터마크 삽입 | 사진에 이름 또는 계정명 삽입 |
업로드 시 안내 문구 추가 | “무단 사용 및 2차 편집 금지” 등 |
원본 파일 별도 보관 | 추후 법적 대응을 위한 자료 |
SNS 공개 설정 활용 | 민감한 사진은 팔로워 제한 또는 아카이빙 기능 사용 |
결론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도 분명한 저작권이 존재하는 창작물입니다.
누군가 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면, 단순한 에티켓 문제가 아닌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리 침해에 해당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증거 확보 → 신고 → 삭제 요청 또는 조정 신청의 정당한 절차에 따라 대응하신다면 충분히 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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