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를 촬영하다 보면 카페 로고, 의류 브랜드, 음료 라벨, 포장지, 간판 등 다양한 상표들이 의도치 않게 영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표 노출이 유튜브 영상에서 광고 제한, 수익 배제, 저작권 클레임, 심하면 법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라면 상표 노출에 대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법적으로 해석되는 행위’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표 노출, 정말 문제될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표가 영상에 등장했다고 해서 무조건 저작권 침해나 수익 제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저작권·상표권·초상권 등 다양한 문제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미리 주의하고 편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이나 브랜드 측에서 민감하게 대응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영상에 상표가 포함될 때는 ‘상업적 이용 여부’와 ‘노출 방식’에 따라 기준을 명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에 문제가 되나요?
✅ 1. 상표를 중심적으로 강조하거나 클로즈업한 경우
특정 브랜드의 로고나 제품이 영상의 주제처럼 등장하거나, 전체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클로즈업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표 사용이 단순 배경이 아닌 '광고·홍보·홍보 목적의 상업적 사용'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랜드 측이 해당 영상을 자사의 이미지를 해치거나 부적절한 맥락이라고 판단할 경우 사용 중단 요청이나 콘텐츠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 2. 부정적인 맥락에서 상표가 노출된 경우
예를 들어 브이로그 내용 중 ‘맛이 없다’, ‘불친절했다’, ‘별로였다’는 리뷰와 함께 상호나 로고가 그대로 노출된 경우
해당 브랜드에서 명예훼손,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이의제기를 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영상 속 표현이 개인의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상표가 함께 명시되었을 경우, 법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 3. 광고 목적 영상에 타 브랜드 상표가 등장한 경우
브이로그 영상이 PPL이나 제휴 광고 목적을 가진 콘텐츠일 경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브랜드의 로고가 배경에 등장했다면 해당 브랜드에서 ‘무단 광고에의 이용’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카페 브랜드 로고가 화면 전면에 등장한 상태에서 다른 제품 광고가 함께 노출되면 상표 혼동 또는 이중 광고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 4. 의류, 신발 등 패션 브랜드가 너무 명확히 노출되는 경우
브이로그를 촬영할 때 착용한 의류나 신발, 가방 등에 박힌 브랜드 로고가 너무 명확하게 노출되고, 그 장면이 반복되거나 강조될 경우 브랜드 측의 클레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브랜드와 무관한 리뷰 영상이나 타사 제품 광고 영상일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유튜브 정책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유튜브의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표 노출 자체만으로는 콘텐츠 제한 또는 수익 배제의 사유가 되지 않으며, 사용자의 의도나 사용 방식이 기준이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알고리즘 기반 자동 검출 시스템을 통해 로고, 텍스트, 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탐지하고 수익 제한을 걸거나 광고주에게 '광고 부적합' 경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익화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최소한의 리스크를 스스로 관리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브이로그 상표 노출, 이렇게 대처하세요
✅ 1. 브랜드 로고, 간판, 상표는 되도록 흐릿하게 나오게 하기
촬영 시 로고가 카메라에 너무 선명하게 담기지 않도록 초점에서 살짝 벗어나거나 먼 거리에서 촬영하는 방식으로 조정하세요.
편집 단계에서 흐림 처리, 블러(blur), 모자이크를 넣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 2. 의류나 제품 로고는 촬영 전 미리 점검하기
의류, 신발, 전자기기 등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제품 중
로고가 정면에 크게 박힌 경우는 사전에 테이프나 작은 스티커로 가리거나
블러 처리 계획을 세우고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편집 프로그램으로 자동 인식되는 부분 미리 체크하기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컷, VN 등의 편집 프로그램에는 AI 기반 객체 추적 기능을 활용해 상표 부분에 자동 블러를 넣을 수 있습니다.
전체 영상 내 반복 노출되는 로고는 미리 마스킹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4. 상표 사용이 필수적인 경우, 사전 협의 요청도 고려
특정 상점 내부 촬영을 하거나 로고가 주요 장면에 포함될 경우 브랜드 본사나 지점과 간단한 협의 또는 양해를 구하는 것도 법적 분쟁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유명 브랜드가 배경인 경우는 공식적인 촬영 허가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브이로그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콘텐츠지만, 그 안에 담긴 상표나 브랜드 요소 하나하나가 콘텐츠 전체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자신들의 이름이 걸린 모든 콘텐츠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인 유튜버의 영상도 대응 대상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클레임이나 수익 차단을 피하려면 촬영 전 상표 노출 여부를 의식하고, 편집 단계에서 흐림 처리나 블러를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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